강아지가 갑자기 뒷다리를 들고 걷거나 토끼처럼 두 발로 동시에 뛰는 행동을 보인다면 강아지슬개골탈구를 강력하게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. 슬개골 탈구는 무릎 관절 위에 위치한 슬개골(무릎뼈)이 원래 있어야 할 활차구(무릎뼈가 움직이는 홈)에서 이탈하는 질환으로,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입니다. 오늘 포스팅에서는 슬개골탈구증상에 따른 단계별 특징과 강아지다리절음을 완화하는 슬개골탈구관리 및 강아지재활운동 방법을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미국수의외과협회(ACVS)의 2024년 자료에 따르면 슬개골 탈구는 소형견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정형외과적 질환 중 하나로 꼽힙니다. 또한 세계 소동물 수의사회(WSAVA)는 비만이 관절 질환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.

슬개골 탈구의 진행 단계와 주요 증상
슬개골 탈구는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1단계에서 4단계로 구분하며, 각 단계에 맞는 적절한 대처가 중요합니다.
- 1단계: 슬개골이 가끔 탈구되지만 바로 제자리로 돌아오는 상태입니다. 평소 보행은 정상적이나 아주 가끔 다리를 절뚝거릴 수 있습니다.
- 2단계: 슬개골이 자주 빠지며 강아지가 다리를 뒤로 뻗거나 터는 행동을 보입니다.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며 강아지다리절음이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.
- 3단계: 슬개골이 대부분 빠져 있는 상태이며 손으로 밀어 넣어야 제자리로 돌아갑니다. 다리를 구부린 채 걷는 등 보행이 부자연스러워지며 근위축(근육이 줄어드는 현상)이 동반됩니다.
- 4단계: 슬개골이 항상 빠져 있고 손으로 밀어도 들어가지 않는 상태입니다. 심한 통증과 함께 다리를 거의 사용하지 못하며 다리 모양이 O자나 X자로 변형될 수 있습니다.

집에서 실천하는 슬개골 탈구 관리 및 재활 운동
수술 전후나 초기 단계에서는 꾸준한 슬개골탈구관리가 아이들의 통증을 줄이고 보행 능력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.
- 체중 조절: 과체중은 무릎 관절에 엄청난 하중을 줍니다. 적정 체중을 유지하여 관절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여주는 것이 가장 기본입니다.
- 환경 개선: 집안 바닥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설치하고 침대나 소파에는 강아지 전용 계단을 배치하여 무리한 점프를 방지해야 합니다.
- 강아지재활운동: 평지에서 천천히 걷는 산책은 뒷다리 근육 강화에 효과적입니다. 또한 수중 재활(물속에서 걷기)은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최고의 방법입니다.
- 발바닥 털 및 발톱 관리: 발바닥 털이 길면 쉽게 미끄러져 관절에 충격이 가해지므로 주기적으로 정리해주어야 합니다.

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체크리스트
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수의사의 정밀한 진단(촉진 및 엑스레이)을 받아야 합니다.
- 한쪽 다리를 완전히 들고 세 발로만 보행하는 경우
- 다리 부위가 눈에 띄게 붓거나 만졌을 때 뜨거운 열감이 느껴지는 경우
- 다리를 만지려고 할 때 비명을 지르거나 갑자기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
- 걷는 모습이 이전과 확연히 다르며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든 경우
- 보행 시 뚝뚝 하는 뼈 마찰음이 보호자의 귀에 들릴 정도로 심한 경우
자주 묻는 질문
슬개골 탈구는 꼭 수술을 해야 하나요?
탈구 단계와 통증의 정도에 따라 결정됩니다. 1, 2단계에서는 체중 관리와 환경 개선으로 관리가 가능할 수 있으나, 3단계 이상이거나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교정이 권장됩니다.
산책은 아예 안 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?
아닙니다. 너무 움직이지 않으면 오히려 뒷다리 근육이 빠져 관절을 지탱하지 못하게 됩니다. 무리한 뛰기나 점프는 제한하되 평지에서의 짧고 규칙적인 산책은 근력 유지에 꼭 필요합니다.
관절 영양제만 먹여도 치료가 되나요?
영양제는 보조적인 수단일 뿐 완치 목적의 치료제는 아닙니다. 연골 보호와 염증 완화에는 도움을 줄 수 있지만, 이미 어긋난 뼈의 구조를 물리적으로 바로잡아주지는 못하므로 적절한 치료와 병행해야 합니다.
포스팅을 마무리하며
강아지 슬개골 탈구는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환경 개선으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. 단계별 증상을 미리 숙지하고 체중 조절과 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여 우리 반려견의 건강한 걸음을 오랫동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.